사는 이야기
걸림없이 살 줄 알아라
달빛뜰
2008. 11. 4. 14:25
2008년 11월 2일
치악산 자락에 있는 <명주사>
명주란 이름을 가진 절이 지나는 길에 보여 들렸더니 일본 고판화전을 하고 있기에...
이 그림은 그림이 아니고 판화.
함께 갔던 친구가 보내와서 보관해 두기로 한다.
일본의 섬세하고 경이로운 갖가지 판화 중 유독 내 눈에 왜 이 여인이 눈에 들었는지.
"까미유"라는 이름도 눈에 들었고- 로뎅의 연인인가-
여인의 치마폭에 있는 무사? 사천왕인가? 도 특이하고...
<걸림 없이 살 줄 알아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 처럼 냉정허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 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리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도 알고
호랑이 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잡보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