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숙제..좋아하는것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꿈을 이루어서가 아니라 꿈을 꾸고 있기 때문...' 이라 한다.
내 인생의 목표는"아름다운 인생" 이다.
삶의 목표는 어떤것을 이루어 낸 정점이 아니라 그 과정이라 여긴다
나에겐 여행도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한 부분.
아름다운 세상을 돌아보고,
아름다운 것을 볼 줄 아는 눈과
느낄줄 아는 가슴을 가지고
인생의 과정을 아름답게 채워가기 위함이다.
하여, 떠난다.
베낭속에는 작은 악기 하나쯤 넣고.
여행지에서의 여유라면 여유고 낭만이라면 또...
--- 스위스 알프스에서의 여유...이 여유때문에 짐 속에 챙기는 작은 악기다.
튼튼한 내 등산화
명품이라 생각하는 놈이다.
킬리만자로도 올려줬고, 록키산맥속으로도 걸었다.
알프스도 올랐고, 쓰구냥도 간 놈이다.
옆에 놈은 설악 바위를 다람쥐처럼 타고 넘는 놈이다.
별길도, 몽유도원도랑, 무서워 벌벌 떨던' 별을 따는 소년들' 코스.
용아는 여섯번이나 넘은 놈이다.
나 좋아하는 한계고성도 넘고, 한편의 시도 그뜬한 놈이다.
이 녀석은 내 생명줄... <하네스>
하네스 없이는 저 풍경안에 들 수 없다.
쇼팽이 좋다.
그것도 백 건우씨가 연주하는 즉흥환상곡이라면 죽는 순간에 듣고 싶은 곡이다.
작은 오디오와 우쿨렐레
늘 건강하기를 바라는 내 발...그리고 하모니카.
산길 혼자 가다가 나무그늘에 누워 한 곡 불면...
내 18번.목로주점.
나는 저 노래대로 사는 것 같다.
좋아하고 아끼는 것 중에 절대로 뺄 수 없는 것-
달빛...
우리집 베란다에 서면 보이는 밤 풍경 ( 배운대로 릴리즈 없이 셀프타이머로 30초 찍었다)
나는 이 밤 풍경 때문에 이사를 못 간다.
눈이라도 내리는 날은 꿈속 나라 같이진다.
내 가슴을 가장 설레이게 하는것은 무엇일까..
설산이다 그것은-
흰 구름이라도 걸린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리..
심심한 저녁이면 이 넘을 돌리며 꿈을 꾼다.
내 꿈은 언제나 세계를-
그것도 세계의 아름다운 산길..그 중에도 설산길을 꿈꾸지만--
아무리 그렇지만,...
가장 최고의 꿈과 사랑은 따로 있다.
최고로 아끼는 놈들.
형 따라 안 나왔으면 세상 구경 못할뻔한 작은 놈...
그 놈의 약은 행동이 평생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머리맡에 두고 읽는 책이 요즘 달라졌다.
친구가 선물한 책이다.
'죽음'을 모르고 삶이 어찌 아름다우리....'라며-
하지만 아직 가슴에 와 닿기보다는 조금- 두려움이 있다.
돋보기..이 넘은 없이는 한 줄 글도 안된다.
쩝~~~
이 모든것을 위하여 없어져는 안되는 넘이다.
귀여운 아양쟁이 냥이를 뺄 수야 없지.
이놈-
주말 이틀 안 보면 보고 싶다.
윙크하자면 두 눈을 한꺼번에 깜박여 주는 아양넘치는 어진이다.
버리고 버린다해도 좋아하는것은 꿈이 되어, 생활이 되어 내 곁에 있다.
이제 남은 인생 무얼 하며 살거냐고 물으면...(유 안진 선생님 시에 있는...)
죽는 날 까지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꿈을 가지고 살 생각이다.
그것이 무지개 빛으로 끝난다 해도.....
힘 되는 날 까지 저 설산아래서 별을 볼 생각이다.
물론...여명에 비치는 雪雲도......
( 희말라야의 어느 귀퉁이에서 별을 보던날....내가 가진 사진중에 가장 좋아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