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전에 한 약속이다.
그냥 놀러 가자는 줄 알았다.
아니다.
나를 위한 특별한 여행이었다.
배려깊은 후배들.....
마음에 깊이 담을 일이다.
고마워
그리고 사랑한다. 예쁜 후배들 정자. 종순. 수희........
성당을 나간다면서
부처 찾는 나를 위해 들린 절집 아래 찻집 창문이 곱다.( 전등사 아래)
갈릴리 팬션 앞 밤 바다 풍경
낮 동안 쏟아진 비로 흠뻑 젖더니
밤이 되니 안개비가 날리는 밤 바다가 고즈녘하고 물 나간 갯펄은 해초류가 붉다.
바람이 거칠어 나무가 날린다.
갈릴리 팬션 밤 풍경...예쁜집이다.
해는 너머 갔을텐데...
꽃은 젖어도
들이 곱다.
조용하고 얌전한듯 하나
그 속에 카리스마가 그득하여
재치와 우스개가 쏟아지는 친구.
언니 같이 포근한 친구다.
앙앙 대다가도 금방 까르륵~~~~
숨 넘어가는 웃음으로 좌중을 웃게 하는 재치있고 귀여운 친구.
야무지고 단단해서 밤새 취했어도
아침이면 일찍 우리들 아침을 준비한다.(된장국을 끓이는 모습)
설겆이 그릇이 수북하면 집 나가고 싶다는 친구.
만사 긍정적이고 속 깊고 총명하다.
인간관계를 특별하게 잘 해 나간다. 능력있는 친구다.
그리고 나는....좀 냉정하다.
하지만 위 세 친구들 덕에 마음이 녹아 내 안의 다른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런 나는 가장 큰 언니다.
많이 한심해서
꽃이랑. 별. 달. 산. 쇼팽....이런 것들에 빠져 지낸다면
배가 고파도 밥 생각을 잊는다.(자고 금방 일어나 부시시한 얼굴이다)
"언니는 우리의 미래야..그러니 단속해...." 라는 예쁜 후배 들
저 웃음은 할머니 되도 저러기를 바란다.
너무 크게 직었다고 혼 나게 생겼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나는 간직하고 싶어서 그 흔한 포토샵을 이용하지 않았다.
속이 고운 친구니까...
쥔 집 나으리와 ....
장로시라더니 얼굴이 편안해 보이신다(쥔집 아저씨)
언제나 경쾌한 저 웃음
둘의 장난은 늘 저렇다
소록 소록 밤비는 그치지 않는데....
뿌우연 안개비가 장미가 안스럽다.
수동으로 10초
셀프타이머.
불빛 받은 해초잎이 단풍든 것 같다.
바다는 보이지 않고.
아침 풍경.
팬션 앞.
쥔 아주머니
수동에다 두고 찍혀진 것 같다.
촛점이 안 맞는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