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찍으러 갔다.
노랑 망태버섯이 있었던 것 같아서...
색이 진한걸 봐서 싸리 아니듯도 하고...
생긴것은 싸리를 닮아 있고-
가을이 왔나?
가만-
내일이면 입추네.
가을맞이 코스모스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거니줄이?
가지 부러지게 매달린 우리집 베고니아.
부러 심지 않았는데
이 녀석 식구 된지 2년째다.
꽈리도 아니고 까마중도 아니고...뭘까?
희야신스..
물을 뿌려준 꽃바구니를 보다가...
부슬부슬~~비오는 저녘무렵 들에서-
주말이면 배낭 둘러매고 산으로 헤집고 다녔는데...
지난 가을 록키를 다녀온 후로 산이 그닥 그립지 않아졌다.
10년을 넘게 꿈 꾸었다 이뤄진 록키로의 속살 맞이를 한 탓인지...
요즘 들어 주말은 그냥 설렁설렁 지낸다.
쇼팽의 녹턴을 돌려가며 듣고,
무상계를 암송하다가,
발 아래 늘어진 커텐을 보니
하루가 그냥 평화롭다.
이렇게 보낼 수도 있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