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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않은 날에는......

달빛뜰 2005. 4. 8. 11:30


 

4월 1일인데도 눈이 있습니다.

조오기 오른쪽 언덕을 깎아서 낮은 곳을 돋우고 집을 올릴거예요.

작은 개울이 마당으로 흐르겠지요? 개울까지가 경계거던요.

 


 

눈이 시리도록 맑은 물이 작고 작은 개울을 이루며 녹아내립니다.

바로 마당 앞에서 말입니다.

 


 

개울가 작은 언덕배기에 눈 사이로 요렇게 예쁜 곷들이 피었습니다. 

 


 

산 달래가 언덕하나 가득합니다.

 



 

 

집 뒷편이 될 숲입니다. 하늘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그 숲으로 가는 오솔길입니다. 집에서 3분도 안 걸립니다.
함께 이웃하고 살 친구입니다. 


 

 지천인 두릎나무입니다. 다 먹지 못한다는군요.

 



 

눈 인지 개인지....유난히 나를 따르는 흰둥이...

함께 가는 친구들 중에 나를 젤루 따라요.

저런 개구쟁이 개를 키우며 살거예요.

 

도란  거리는 개울물 소리를 자장가 삼고,

소나무 언덕 아래 작은 토담집을 지어서  

넓은 마당에 지천으로 야생화를 심고

한족에는 약초를 가구며,

봄 날 새벽이면 집 뒤로 난 오솔길을 들어가 달래 한줌 캐고,

여름엔 청나무 그늘아래 낮잠을 즐기고,

가을엔 다래덩쿨에 매달려 다래를 입 아프도록 다먹고,

겨울엔 눈에 갖혀 책을 읽으며

그렇게 달빛과 함께 살 거예요.

놀러 오셔요~~~~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