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춥더니,
5월에도 서리가 내리고
우박이 우두둑 거렸다.
막 곱게 피어난 산사 해당 꽃잎이
서릿발도 견디기 어려운데,
우박까지 때리니....
그러다 2~3일 지나자 봄비가 푹~~적셨다.
이 만하면 꽃이든, 채소든 키우고 살겠는데...
해탈이와 동행하는 아침 산책길에는
비와 빛이 공존,
아름다운 숲길이다.
이보다 더 아름다우라면 지나친 욕심이지.
비 오기 전날 하늘이다.
수선은 비에도 곱고
살구도 예쁜 봄-
해마다 더 풍성해지는 이스라지
라이락이 터지는 시기는 온 집이 향기롭다.
하얀진달래
영하25도의 추위를 건너온 아이답게
작고 여린듯 하나
한 없이 강한 아이다.
오락가락하는 빗 속이라도
창밖은 봄빛이고,
명자도 봄비에 고운걸 뺄 수 없다.
불어난 물 덕으로 봄꽃피는 계곡도 설레이긴 마찬가지
이 아름다운 계곡이 집 앞 뒤라니
호사스럽다.
봄 밤 조팝도 설레이기는 부족함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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