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초여름 바람이 싱그러운 강은 여늬때처럼 한가로운데-----
농부들의 바쁜 일손 너머 강변 저쪽엔 미군부대가 들어선단다.
강 건너 임시 초막이 보이고 하루종일 헬리콥터 소음에 뭍힌 새 한마리가 한가롭다.
몸이면 봄꽃으로 하늘거리고
가을엔 누런 벼이삭으로 출렁이며
겨울은 철새들이 새까맣게 날아 앉던 노을 아름다운 평택들 강은
머지 않아 요트장이 되려나......
아무래도 요트장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일어 쓸쓸한 하루였다.
강은 아직 아름다운데.....
나는 이제 봉화로 들어갈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