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석가탄신일에는 자그마치 4,000여 신도가 몰렸다는 봉정암을 슬쩍~~~피해서
오세암으로 가지요.
자그마치 4,000여 신도가 모였다는 봉정암을 피해 오세암.
토요일을 피해 일요일 슬금슬금 오르면 백담사에서 두시간 반-
길이 좋다.
도중의 영시암에서 약수 한잔 들이키고 콧노래 흥얼거리며 오롯한 산길 오르면,
골 바람이 불어오는 고갯마루 나오고,
그 아래 양지바른 품안에 오세암
동자전에 밤을 새워 절을 해도 좋고,
합장하고 앉았기만 해도 좋다.
오세암 가는길목.....
지난 겨울 눈 많지 않고 봄은 가물어서 갈증나는 계곡.
백 담사 조금지나서........
그래도 잘 빗어진 바우 돌아 작은 소 생기고.
건너편에 연분홍 철쭉이 잊은 시절 그립게 해.
부지런 떨고 올랐더니 오세암 뒤로 아직 저녘해가 남았다.
연초록 나무잎에 곱게 내려앉은 저녘해.
봉정으로 다들 떠난 절은 호젖해서 상념젖어들기 꼭 좋다.
동자전. 오세동자가 머무시는곳-
돌담 너머는 서슬시퍼런 설악산 용아장성이 주루룩~~~~~~~~
나는 저곳을 6번 넘었다.
좀 가까이 당겨보니....
저 바위고개를 겁도 없이 넘어 다녔네.
설악에 미쳐서........
크게 찍어 줄였더니 색갈 까지 죽었다.
고운 빛이었는데....
오세전 뒤에 있는데 마치 어린 오세동자 볼빛같이 곱다.
삼봉 스님.
오세암을 지키시는 스님.
한컷 슬쩍~~~
오세동자 모습입니다.
바라보기도 아린 고운 동자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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