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희말라야

달빛뜰 2010. 10. 4. 10:46

                                                                    -  일행 달랑 넷--

지구안에는

아름다운 곳이  산재해 있다하지만,

산길만큼 나를 유혹할까.

 

네팔 카트만두...

화장터는 갠지스강의 상류이나 죽은 사람 태우는 연기가 갈때마다 조금도 나아진것 같지 않다.

 

 카트만두 국내비행장은

이른 아침부터 희말라야 산속을 찾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우리도 아침을 거른째 6시부터 기다린다.

 

 

저 경비행기를 타는데 자그마치 4시간 반을 기다림.

" 2주전에 에베레스트 코스에서 경비행기 추락...16명 전원 아직도 못 찾음"을 들으며

그래도 비행기에 오르는 우리는 아예 간을 내다 버린것일까 모르겠다.

 

<루크라>..해발 2,800고지에 비행기는 내린다.

할주로 길이가 300미터나 될까 말까...

산 위에 있는 비행기장이 학교 운동장보다 훨씬 작아

잘못 내리면 산에 부딪히고, 속도 조절이 잘못되면 뒤로 미끄러지면 산속에 내리 꽂힌단다.

(이런 곳을 수도 없이 통과하며 에베레스트 등정을 하는 엄홍길, 박영석. 오은선 등...우리 산악인들이 새삼 자랑스럽다)

 

루크라에 내리면 포터들이 <삶>을 등에 지고 기다린다.

저들이 종일 짐을 지고 버는 돈이 겨우 12불 정도...

짐의 무게에 따라 더 받을 수도 있다하지만,

보통은 40키로정도를 진다한다.

2인용 짐을 진다는 걸 아는 나는 저들이 질 짐의 무게가 마음쓰여 최소한으로 짐을 줄이곤 한다.

 

 

<팍딩>마을.

루크라에서 3시간 반쯤 걸었나.

2,700고지로 내려가 첫 밤을 잔 마을이다.

비는 슬슬 여전히 뿌려대고

일행은 한번에 2,800고지를 비행기로 오른 바람에 그만 고소를 앓는다.

 

안나코스나 랑탕과는 달리

롯찌 시설이 특급이다.

이불도 주고 욕실도 딸려있으니 별 다섯개(?)...

고소 난 일행은 짐 정리도 못하고 뻗고 말았다.

 

비는 밤새 추적거린다.

몬순이 끝날 9월에 종일 비라니....

올 여름 우리나라와 다를게 없는 모양이다.

우리 일행 4명에 딸린 가이드. 쿡. 포터가 10명.

그들의 부지런한 아침이 준비되고...

트레킹 내내 한국식을 맛있게 먹는다.

시간되면 깨워서 따근한 차 주고,

때 되면 밥 해주니,

이보다 더한 호사가 어디 있으랴...

 

비가 그쳤다.

와우~~~

비 개인 산은 이렇다.

폭포가 하늘에서 쏟아진다.


출처 : 영현중학교 총 동문 카페
글쓴이 : 달빛(10회) 원글보기
메모 :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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