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히말라야 3편

달빛뜰 2010. 10. 4. 10:48

 

 

 

 

                                                     일행과 포터들...

 

 

 

종일 돌아도 에베레스트는 보이지 않았다.

아마다블람도 촐라체도 모두 구름을 덮어 쓰고

산 허리 가득 야생화만 안개비에 젖어 처연할 뿐---

 

 

 에베레스트와 촐라체. 아마다블람이 보야여야 할 곳에선

자욱한 안개구름만...

아~~~

나는 복을 더 많이 지어야겠다.

그 동안 너무 쉽게 설산과 보름달과 빛나는 별을 보고 다녔다.

비만 뒤집어 쓰고 다녔다는 동료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렵다는 킬리만자로에서도 우두둑 쏟아지는 별을 보았고

설산에 걸린 보름달을 여러번 본 것을 고마워만 했지

행운이라 여기지 못했다.

겸손을 더 실천해야 겠다.

쿰중마을이다.

3,790고지 마을에다 엄홍길씨가  ‘실버타운’을 세운다 한다

공사 진행이 거의 된 것 같다.

지나던 현지인이 우릴 보고 만색을 하더니

자기가 엄 홍길씨의 셀파를 했다 한다.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반색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남체에선 "아이 엠 코리언" 하면 아주 반긴다.

우리나라 산악인들이 새삼 자랑스럽다. 

                                            -  담 넘어 남자가 엄 홍길씨의 셀파 라며 우리를 반긴 사람--

일행 넷 중 한 사람은 고소증으로 오지 못하고 셋하고 배낭 맨 둘하고 라운딩을 마쳤다.

배낭 매기도 힘들지만,

그 보다도 하루 40킬로를 매고 12불을 버는 이들한테

작은 배낭을 매고 우리랑 라운딩도 하고 돈도 벌어라는 마음으로 (그냥 주는 것은 안되니까)

둘 한테 배낭을 맡기고 수월한 라운딩을 했다.

대신 1인당 10불을 주었다.

안개만 자욱하여 에베레스트여 안~~~녕 하며.........

 


 

출처 : 영현중학교 총 동문 카페
글쓴이 : 달빛(10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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