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샹그렐라

[스크랩] 묵언수행중???

달빛뜰 2017. 6. 25. 16:38

 1. 내 종알이는 어쩌구

묵언한다꼬 써 붙일까......아고야~~~

분홍 도라지 5포기 잃고,

예쁜 장미 머리위에 늘어진 침 보던날

그 날 알리움은 모조리 당겨져 쓰러질듯 휘어지고 (사진 찍느라 잡아 당겨서)

포피 한포기 부러져 속이 상해

비 맞아도 안 지워지는 매직으로 개발새발 써서 걸었습죠.


곱게 보고 가면 왜 이런답니까?

애써 키운 꽃 함께봐주는 이 있으면 더 더욱 행복한 일인데.........


이 아이가 분홍 꽃도라지 맞지요?

오묘한 살빛에 비 내리면 꺾어쥐고 다니던 어린날의 산속 하얀도라지 꽃이 생각나지요.

꽃도 추억따라 좋아하는것이 달라지기도 하더라구요.


글쎄 조운이 한테 선물하려고 고이키워 잃었으니

출입금지 붙이는게 당연합니당.

뒷 태 또한 얼마나 예쁜 아닌데...


2. 재주에 따라서는..

팔당할매....

참 정겨운 애칭만큼 정 많고 재주 많더군요.

작업하다보면 예쁜꽃도 툭~~~합니다.

그러면 나는 요래 물조리에 꽂아두지요.


팔당할매 재주덕에 이렇게 되었어요.

꺾어진 꽃의 품격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어요.


선물로 주신 붓꽃....

라이락 아래 이렇게 심었는데,

마침 먼지잼이라도 내려주어 잘자랄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수정으로 쓰는 중이니 있다 오셔요...

산골 인터넷은 수시 탈선을 해서 <수정>해가며 써요)


3. 아는 만큼 본다???


등산객 넷이 올라가면서 하는 말-

"와~~솔씨가 날아와서 완전히 솔밭되었네 골 때린다"


위 소나무산에서 떨어진 솔씨가 저리 자란 줄 아신겝니다.

저건 반송입니다.

다듬지 않은 쥔네 한테 크크크~~~문자 날려놓고

둘이 깔깔 웃었답니다.


4. 우리 개 넘


꽃 밭이 꼬질하든가 말든가

5만원이나 주고 그늘막도 쳤는데

저러고 평상차지입니당.

안 올려주면 계속 끙끙~~~~~~

맴 약한 집사.....그만 지고 맙니다


백합이 왔습니다.


꽃이야 어느 아인들 곱지 않으리오마는,

이름봄 복수초 오고,

튤립 와글거리면

괜히 맘이 둥둥하는데,


작약다녀가고 알리움 맘 변하면 찾아오는 백합....

새큰새큰 저리지요.




조금...아주 조금이지만 비가 내려서 많이 고와요.






접시도 왔습니다.

여행가기전에 안 오면 어쩌나...

보고 가야맘 놓이는데........

기우였나봅니다.









델피늄도 이맘때가 제철이지요.

와우~~~~~



도도하거나 화려하거나......




얘들은 일년초인데,

소현님댁에서 가져온 아이들입니다.

이름 잊음.........



코스모스도 왔고...


우단동자도 .......

조운이 선물...

잘 키웠지?

늦장부리는 양귀비.......





저 뺏다고 아우성...






저물었네요.

놀다보면 해가 금방 져요.

그린볼 뺄까 동동걸음을 하고는..


아무렇게나 그린 수채화 한점도 남기공...


막 내려요.


아 참..








출처 : 모정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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