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 3 여년을 키우는, 수선하라면 이런정도다.
17년 11월 20일경
월동 안 되나 향도 있고
한 꽃대에서 여러개의 꽃이 핀다...는
하얀 수선화 구근 두개를 구입했더니
이미 싹이 나온 구근 두 개가 와서 23일 분에 심었다.
실내에서 웃 자랄까봐
밤엔 현관에두고, 낮엔 비닐을 감싸서 햇살비치는 데크에 두면서
너무 일찍피지 않기를 바랐는데,
12월 15일께 꽃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만 20일이 지나면서 하나 둘...꽃이 핀다.
우리집은 유난스레 추운곳이어서
요즘은 한낮에도 영하인데 어쩌나...
부득이 실내에 들였다.
향이 어느정도인가---하여,
가까이 코를 대면 크림 냄새가 난다 은은하게...
봄에 밖에서 피워야하는데
한 겨울에 실내서 피어서 그런가-
꽃송이는 조금맣다.
그러나 무척 예쁘다.
해마다 이맘때 피어주는 이 아이곁에 두니
잘 어울린다 .
이 아이는 목마가렛이다.
일년초같으나 얼지않으면 다년초로 잘 자란다하기에,
삽목 몇가지를 했다가
긴 장맛비에 미쳐 손이 못가 거의 사라지고
두 포기를 건졌다.
봄이 오면 알게 될 아이다.
와인컵양귀비
팔당할매님이 준 것이다.
가져올때 잎이 4~5개였는데 되려 줄었다.
이 아이도 추위를 견뎌내야 핀다해서
밤엔 현관으로 낮엔 햇살로 나가나
추운날은 영하 7~8도에 노출되는 실정이다.
그래 그런가 잎이 줄고 새로 자라는 상태는 거의 멈춘것 같이 보인다.
다른집 분에 하도 곱게 피었길래
곁 순 하나 가져와서 길러본다.
국화는 대체로 실내다 두면 이파리가 싱싱 나오고
봄에 내다 심으면 그냥 꽃핀다.
그것도 우루루~~수북하게 핀다.
암담초
암담하다.
우리집서는 월동 어림없다해서 실내에 들여
애지 중지 하것만,
꼴이라니.........
실내온도 새벽녘은 아마 16~7도 될것이다.
왕관골무
지난 해 봄에 심은 녀석-
가을되어도 꽃 구경 안시키고
올 가을에는 올때보다 절반크기로 줄어서
자료집을 뒤져 월동을 알아봤더니
영하 18~9도를 오르내리는 우리집서는 어렵다해서
실내로 들였는데,
살아낼까 싶지가 않다.
판매자는 "예쁜것이 추위에도 강하다" 했던것인데...
월동된다고 심어도 너무 추운곳에서는 죽지는 않으나
꽃은 못 피우는것 같다.
스즈키철쭉
하늘나리님댁에서 집어올때 딱 가지 3개의 손가락 길이만 하던아이
제법 자라 꽃도 피우고 가지도 길게 뻗었는데,
길냥이 한마리 예쁘다며 밥 줬더니
그만 분에 올라 놀다가 큰 가지를 잘라버렸다.
분 째 엎어서...
봄이오면 예쁜 분에 옮겨 가지도 휘어주고
폼 나게 해줘야겠다.
내게 꽃을 키우는 의미중에는
준 사람의 마음을 될 수 있는대로 오래 오래 간직해서
그 사람이 다음에 우리집에서 잘자란 자신의 꽃들을 볼 수 있으면......
나 또한 기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