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키우기

수선화 그리고...

달빛뜰 2017. 12. 30. 11:08




내가 만나 3 여년을 키우는, 수선하라면 이런정도다.


17년 11월 20일경 

월동 안 되나 향도 있고

한 꽃대에서 여러개의 꽃이 핀다...는

하얀 수선화 구근 두개를 구입했더니

이미 싹이 나온 구근 두 개가 와서  23일 분에 심었다.


실내에서 웃 자랄까봐

밤엔 현관에두고, 낮엔 비닐을 감싸서 햇살비치는 데크에 두면서

너무 일찍피지 않기를 바랐는데,

12월 15일께 꽃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만 20일이 지나면서 하나 둘...꽃이 핀다.


우리집은 유난스레 추운곳이어서

요즘은 한낮에도 영하인데 어쩌나...


부득이 실내에 들였다.




향이 어느정도인가---하여,

가까이 코를 대면 크림 냄새가 난다 은은하게...

봄에 밖에서 피워야하는데

한 겨울에 실내서 피어서 그런가-

꽃송이는 조금맣다.

그러나 무척 예쁘다.



해마다 이맘때 피어주는 이 아이곁에 두니

잘 어울린다 .


이 아이는 목마가렛이다.

일년초같으나 얼지않으면 다년초로 잘 자란다하기에,

삽목 몇가지를 했다가

긴 장맛비에 미쳐 손이 못가 거의 사라지고

두 포기를 건졌다.


봄이 오면 알게 될 아이다.


와인컵양귀비

팔당할매님이 준 것이다.

가져올때 잎이 4~5개였는데 되려 줄었다.

이 아이도 추위를 견뎌내야 핀다해서

밤엔 현관으로 낮엔 햇살로 나가나

추운날은 영하 7~8도에 노출되는 실정이다.


그래 그런가 잎이 줄고 새로 자라는 상태는 거의 멈춘것 같이 보인다.

다른집 분에 하도 곱게 피었길래

곁 순 하나 가져와서 길러본다.

국화는 대체로 실내다 두면 이파리가 싱싱 나오고

봄에 내다 심으면 그냥 꽃핀다.

그것도 우루루~~수북하게 핀다.

암담초

암담하다.

우리집서는 월동 어림없다해서 실내에 들여

애지 중지 하것만,

꼴이라니.........

실내온도 새벽녘은 아마 16~7도 될것이다.

왕관골무

지난 해 봄에 심은 녀석-

가을되어도 꽃 구경 안시키고

올 가을에는 올때보다 절반크기로 줄어서

자료집을 뒤져 월동을 알아봤더니

영하 18~9도를 오르내리는 우리집서는 어렵다해서

실내로 들였는데,

살아낼까 싶지가 않다.

판매자는 "예쁜것이 추위에도 강하다" 했던것인데...


월동된다고 심어도 너무 추운곳에서는 죽지는 않으나

꽃은 못 피우는것 같다.


스즈키철쭉

하늘나리님댁에서 집어올때 딱 가지 3개의 손가락 길이만 하던아이

제법 자라 꽃도 피우고 가지도 길게 뻗었는데,

길냥이 한마리 예쁘다며 밥 줬더니

그만 분에 올라 놀다가 큰 가지를 잘라버렸다.

분 째 엎어서...


봄이오면 예쁜 분에 옮겨 가지도 휘어주고

폼 나게 해줘야겠다.


내게 꽃을 키우는 의미중에는

준 사람의 마음을 될 수 있는대로 오래 오래 간직해서

그 사람이 다음에 우리집에서 잘자란 자신의 꽃들을 볼 수 있으면......

나 또한 기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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