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섬진강의 고운 모래톱과 파릇한 버들이 봄을 부르고......
재첩잡이 배도 봄을 맞으러 .....
매화가 한창....눈물겹습니다.
벚 나무도 봄물을 머금고 눈을 틔우네요.
섬진강변엔 집도, 길도 매화에 둘러쌓여 황홀....
차 밭도 온통 매화로 축제......
솔밭도 매화군요. 바위틈에도 차 나무를 심었어요.
저 차나무 밭 사이를 가르며 달려보고 싶습니다.
봄비를 맞으며.......
산수유도 봄비를 먹었군요. 곧 활짝 피어날 채비입니다.
갓난아기 조막손 같은 여린 산수유 너머로 파아란 들이
생명을 잉태하고......
섬진강은 지금 온갖 생명을 틔우며 봄을 맞느라 분주합니다.
그 봄을 따라 나도 갑니다.
겨우내 잠자던 삶의 용기도, 희망도 섬진강 봄을 다라 피어납니다.
가슴이 뭉클거립니다.
그래서 나는 해마다 섬진강으로 봄을 찾아 떠나지요.
떠났던 가슴에도 봄의 생명을 잉태하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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