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다 길러 도시로 내 보내고 박달재서 남편과 팬션을 하는 내 친구.
우정 귀한줄 알게 되니 60고개가 얼마 안 남았다.
더 꼬부라지기 전에 부지런히 보러 다녀야지....
하여, 박달재로 달려가곤한다.
경자가 사는 팬션은 넓은 대지에 뒷 산 숲이 좋다.
2008. 6. 28 일...
장맛비가 양 적어 촉촉한 산수국.
사람좋은 친구 남편...
예쁜 사랑채.
인공폭포 뒤의 그 숲을 좋아해서 저 숲 보이는 방에 자기를 즐긴다.
금방이라도 굴러내릴듯한 물구슬 맺힌 옥잠화.
바위틈에 옹기종기...바위솔.
쌈으로 먹는 채소에서 핀 예쁜 빛의 꽃...
손이 솥뚜껑만한 친구 남편이 솜씨 좋아 야생화가 마당 가득...
홀로 있어도..
둘이여도.....
산 좋아하는 나 침낭쓰고 자라고 친구남편이 만들어 준 텐트팬션.
"오늘 밤 우리 둘이 자자" 하니 숨어버린 내 친구....
어린 날 둘이 손 잡고 잘 자 놓고 부끄럽니?
장맛비 그치고 밤 하늘 별이 후두둑~~~쏟아질듯 아름답던 일요일 밤.
텐트 집 방안에 벼리 흘렀지.
" 내 인생의 꽃이 피고 또 지고 난 그 후에야 비로소 내마음에 꽃 하나 들어와 피어 있었네..."
양 희은의 <인생의 선물> 노래가사 처럼.
나이드니 우정 소중한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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