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숲 향기 길

달빛뜰 2012. 3. 16. 16:30

바람 불던 3월 초 토요일-

태안반도 숲향기길을 갔다.

 

 빨리 봄이 보고 싶어

길치 아줌마 둘이 네비도 없이 나섰다가

헤매고 돌다 겨우 찾은 곳- <꾸지나무골>

 

 

 

한 잔에 알딸딸~~해져 길을 물으니,

쥔 아저씨가 '나오리' 까지 태워다 주시던 친절한 식당.

 

혼자 나서도 될 만한 안내들이 총총히 있다

 

 

추운 겨울 이겨내고 피빛으로 피거라...동백 봉오리가 초입길을 반긴다.

 

솔나무 숲길을 조금 오르면...

 

바다가 바로 보인다.

 

충청도 말같다. 돌앙뎅이..가 무슨 말일까-

 

바다 너머에 산업현장-

멀어도 동해가 그립다.

 

해도 조금...바다도 조금...겨울 보내는 갈대도 조금...

조금씩 반짝~~~

 

'솔베이지'를 흥얼 거리고 싶은 순간이다.

잠시...그리움도 일렁이고........

 

겨울이 밀려가고 있나...

거칠다.

 

 

봄은 아직...........

함께 다니고 싶은 후배 친구.

 

맘 먹으면 3시간 반은 걸을 수도 있고

그도 싫으면 한 두어시간 노닥 노닥...걸을 수 있다.

바다를 끼고 돌면서.........

 

회에다 한잔을 하고도 걸을 수 있어 좋다.

<숲 향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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