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던 3월 초 토요일-
태안반도 숲향기길을 갔다.
빨리 봄이 보고 싶어
길치 아줌마 둘이 네비도 없이 나섰다가
헤매고 돌다 겨우 찾은 곳- <꾸지나무골>
한 잔에 알딸딸~~해져 길을 물으니,
쥔 아저씨가 '나오리' 까지 태워다 주시던 친절한 식당.
혼자 나서도 될 만한 안내들이 총총히 있다
추운 겨울 이겨내고 피빛으로 피거라...동백 봉오리가 초입길을 반긴다.
솔나무 숲길을 조금 오르면...
바다가 바로 보인다.
충청도 말같다. 돌앙뎅이..가 무슨 말일까-
바다 너머에 산업현장-
멀어도 동해가 그립다.
해도 조금...바다도 조금...겨울 보내는 갈대도 조금...
조금씩 반짝~~~
'솔베이지'를 흥얼 거리고 싶은 순간이다.
잠시...그리움도 일렁이고........
겨울이 밀려가고 있나...
거칠다.
봄은 아직...........
함께 다니고 싶은 후배 친구.
맘 먹으면 3시간 반은 걸을 수도 있고
그도 싫으면 한 두어시간 노닥 노닥...걸을 수 있다.
바다를 끼고 돌면서.........
회에다 한잔을 하고도 걸을 수 있어 좋다.
<숲 향기 길>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린자니 2 (0) | 2012.06.11 |
---|---|
린자니 (0) | 2012.06.11 |
[스크랩] 입춘지나 봄이것만... (0) | 2012.02.09 |
[스크랩] 입춘지나 봄이것만...2편(북해도) (0) | 2012.02.09 |
샹그렐라...그 피안의 세계 4 (0) | 2011.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