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안에 작은 새가 집을 지었다.
알을 품고 있어 그만 정자를 내어주었다.
튜립을 캤다.
살균제를 풀고
양파망에 튜립구근을 담아
담근다.
이미 썪은 구근
아까워 썪은 부위를 자르고
소독을 해서 따로 보관한다.
따로 심어서 자라는지 시험해보려고..
앵두는 지난 해만 못하다.
그래도 따서 효소를 담근다.
앵두효소는 엷은 향과 함께 시원한 맛을 준다.
불루베리..
사연이 많다.
무지해서 땅에 그냥 꾹~~~
2013년에 심었으니 만 3년-
크지도 않고 열매도 안 맺어
여기저기 문의하여
퍼스머트를 사다가 올 해 봄 다시 심었는데,
올 열매는 기대 않았는도 주렁 주렁 열렸다.
지난 겨울 추위에 꽃 눈이 얼까봐
바람막이 천막을 둘러주었다.
<삼공회>서 기념식수한 왕보리수.
지난 해는 대추만하더니
올 해 그만 때를 놓쳐서 솎지못해 콩알만 하다.
데이릴리가 한 낮을 장식한다.
가뭄이 심하더니
달래가 이런 모양으로 핀다.
경계 없이 꾸질한 뒤뜰을 꾸미다
직원들이 이 더위에 왔다.
나무를 자르고 칠을 하고..
이렇게 단정한 경계를 만들어 줬다.
연 이틀 비지땀을 흘리며..
노출된 가스통은 보기도 사납지만
겨울에 얼어 가스가 안 나오기 일쑤라 하였더니
이런 집을 만들었다.
고맙고 고마운 직원들 (옛직원)
노란 버바스쿰.
2013년 겨울 심어서
14년엔 예쁘게 피더니
15년 지난해는 사라지고 안보여서 '죽었나' 했더니
한 해를 그르고 올 해 쓰레기장에서 피었따.
시든 꽃대를 잘라다 쓰레기장에 버렸더니
싹을 틔운 것 같다.
대륜장미는 추위를 못 이기는것 같다.
아무리 보온해도 얼고
꽃도 시원치 않다.
장마라는데 안개비만 살살거린다.
해탈은 비오는 날은 제집에 안간다.
좁은 집에 다리를 접고 종일 지내기 힘든가보다.
이렇게 현관에서 비도 즐기고 꽃도 즐기는 건 아닌지...
옛직원들이 만들어 달아준 <달빛뜰>은
꽃 키우고 살자...며 들어온 산골 살이를
힘들지만 행복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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