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일째 ...7월 9일이다.
베르겐에서에서의 점심은 근사했다.
연어. 대구. 고래를 골고루 시켜 이것 저것 먹어보는 코스를 택해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스타방에르로 가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노르웨이마을들은 참 예뻤다.
그리고 7월10일이다.
마침내 트레킹으로 노르웨이 피요르드사진으로 제1등을 차지하며 오르는
시루떡 같은 바위를 찾아 길을 나섰다.
버스는 시간 맞춰서 다니나 보다.
아침 9시 버스로 트레킹 지점인 타우로 이동, 내려 걷는다.
비가 뿌렸고 돌길은 미끄러웠다.
오르는 길은 만만치 않게 돌계단이 많은데,
유럽사람들 보폭에 맞춘듯 하여
나로서는 계단 폭이 만만치 않다.
오랫만에 쌕쌕거리며 올라야 했다.
그렇게 두어시간-
눈 앞에 환영처럼 나타난 칼로 싹뚝 자른듯한 아찔한 바위.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 바위앞에서 경악하고
그 위에 서서 사진도 찍었으나,
워낙 먼 거리여서 내가 보이진 않고 남들을 담았다.
-노르웨이의 수 많은 피요르드 중 최고로 꼽는다는 뤼세 피요르드를 내려다보며........-
- 와~~나도 섰다.
찍는 사람이 최대한 나를 나타내느라 아찔한 풍경은 안 나왔으나-
왼쪽부터 다섯번째..
저 거대하고 장엄한 바위앞에 섰다.
고도차 35ㅇ미터라니...
가히 아찔하고 경이로울 따름이다.
크루즈로 피요르드를 돌아보며 저 거대한 바위 아래를 볼 수 있는것은 쉬우나,
곁에서 보려면 내 발로 걸어야하는곳-
그곳을 보려는 사람들은 걷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비를 맞기도 하면서..
내려오는 길에는 비가 쏟아져 생쥐꼴이 되었으니
그 시간에 오르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 보고 비만 맞을 수 있어
여행운은 좋아야만 저런 풍경도 마주하는것 같다.
그 점에서 나는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멋쟁이 티앤씨 사장님이시다.
감사하는 뜻으로........
그 유명한 프레이케 스톨렌을 굽어보며 도시락을 먹고 하산,
2시 30분 버스를 타고 뤼세버튼 크루즈를 할 수 있는 항구에 도착,
버스 이동 40분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려서
비로 인하여 아무것도 못 볼 수 있다는 사장님 말씀에
다시 호언장담 하는 나---
"이번에도 몽환적인 저 거대한 떡바위를 볼 수 있을것"
이것은 내 꿈이다 순전히.
보고 못보고는 날씨 탓이겠으나
나는 늘 최고의 순간을 노리면서 간절히 기도한다.
그 기도가 이번에도 먹혀 들었다.
조금 아쉬웠다면 살짝 비껴서 보여주는 순간을 보기만하고 사진으로 못 남기고 말았다,
그러나 보았다 잠시지만.......
구름에 둥둥 뜬 모습을 찍다가 지나는 사람의 머리가 걸려들어서 지우고 다시 찍다가
그만 구름속으로 숨어들어 무척 아쉬웠다.
아뿔싸........그 사람 누구야?
그 순간에.....
두 시간여 돌아본 뤼세피요르는 최고였다.
아름다운 피요르를 우리가 타고 갈 배가 들어온다.
비 옷을 입은째 우리의 안내자 지훈씨는 무엇을 기도하나-
뤼세보튼 마을에 닿았다
플룸마을보다 작고 아름다운 마을로
신선이나 살 법한 마을이다.
롯찌가 두개있고
마을이 몇채-
그리고 캠핑족들이 폭포아래서 캠핑을 하는 마을이다.
피요르드를 날아다니는 헹글라이드족도 있다.
우리 머리위에서 손을 흔들어주며 떠 다닌다.
부러워라....
작은 해안같은 피요르드의 시작이자 끝인 이 마을은 플롬과는 또 다른 평화와 고요가 있다.
저녁을 먹고 역시 어두워지지 않는 밤의 작은 해안을 걸었다.
롯찌의 이부자리는 하얀 커버를 씌워주긴하나
아침에 벼룩한테 물린 사람들이 더러 있을만큼
아무래도 호텔만하지는 않다.
샤워시설은 있고 단층으로 조용해서 지내기 딱 좋다.
여유가 된다면 이런곳에서 한 일주일쯤 머물고 싶을만큼 마을은 지극히 고요하고 아름답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아~~툰드라 (0) | 2017.07.23 |
---|---|
노르웨이 피요르드....5편 (0) | 2017.07.23 |
노르웨이 피요르드..3편 (0) | 2017.07.23 |
노르웨이 피요르드 ..2편 (0) | 2017.07.23 |
노르웨이 피요르드 걸으러.. (0) | 2017.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