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노르웨이 피요르드 걸으러..

달빛뜰 2017. 7. 23. 13:50

내 보라빛 꿈은 걷는것을 순위의 위에 두고 사는 것 같다.


후배가 "북유럽을 여행하자"는 제안을 해 왔을때 여행코스를 따라가던 마음에

그만 제동이 걸리는 일이 생겼다.

10일동안 4개국을?

뭘 어떻게 보겠다는 건가- 싶던 때 마침 티앤씨에서 트레킹상품을 제안했다.


꽃 밭도 해탈이도 잠시 접고 떠나자........


지방서 이른 아침 비행기 타기가 어려워 여러 경로를 탐색하던 차에,

티앤씨에서 지방사람들을 위하여 공항호텔 투숙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셔서

5일 (전날) 오후에 짐을 챙겨 공항근처 호텔에 투숙했다.


공항에 내려 전화하니 20여분만에 호텔버스가 픽업을 나왔고

다음날은 시간맞춰 셔틀이 움직여서 마음 졸이지 않고 공항에 도착,

수속을 할 수 있었다.


시골에 집 짓고 뜰 좀 만들고 어린 강아지 홀로 떼어두지 못해 3년을 한결같이 거두며 지내다

모처럼만에 나선 길이어서  긴장도 걱정도 된다.


--전날의 숙소와 공항 호텔버스--


비행기 뜨면 일상은 깡그리 잊어버리는 내 단순성.

해탈도 꽃 밭도 잊는 순간이다.



9시간 반을 날아가서 도착한 헬싱키

다시 1시간 반을 날아서 오슬로 도착.


노르웨이 첫 날 저녁은 커다란 접시에 작은 양의 음식들이다.

뭘 먹는지 푸짐하지 않았으나 맛은 좋았다.


그리고 일정 내내 산행길에 먹는 도시락 말고는 양고기. 순록 고기. 연어랑 대구 원 없이

정말 잘 먹고 다녔다.


오슬로는 밤 10시에도 환해서

거리를 쏘다니기도 하고

박물관도 구경하고....

박물관은 건물만 구경,

계단없이 비스듬하게 건물 상층까지 오를 수 있는 건축방식이 신기했다.


박물관에서 바라보이는 저 곳에서

유일하게 노벨평화상이 결정된단다.


시내는 정갈하고 사람들은 별로 없다.

노르웨이 전국 인구 500만이라니 한가로울 수 밖에...


Plaza Hotel 호텔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아침 기차로 뮈르달을 거쳐 플롬으로 향했다.

가는길은 산악지대의 꼬불거리는 좁은 길이다.

바위굴을 뚫어 만든 터널은 별도의 벽을 설치하지 않고 바위 그대로를 살인데다가

구부러지는 곳도 그대로여서 아슬하고 꽤 스릴있다.


1,200 고지를 넘을때는 바깥 온도가 9도를 가리켜서

늦가을 날씨 같아서 뮈르달에서 열차를 갈아탈때 속에 타이즈를 챙겨 신어야했다.






플롬으로 가는 길의 산 풍경.

한창 여름인 지금 눈이 하얗다.



쏟아지는 폭포를 지날때는 기차가 잠시 멈춰서 사진도 찍고 구경 할수 있도록 했다.

폭포 옆에는 붉은 옷을 입은 아가씨가 춤 추며 전설을 노래하고 있다.


그럴때 여행객은 함께 전설이 되기도 한다.



가는길의 노르웨이 시골마을은 평화롭고 정겹다.

마을 가운데 보이는 교회는 600년된 나무교회란다.

우와~~~~~~외마디가 절로...


플롬은 송네피요르드가 시작도 되고 끝도 되는 마을이다.

조그맣고 사랑스러운 마을이었다.

커다란 크루즈가 도착해 있고

내일 우리가 타고갈 작은 크루즈도 보인다.







호텔에 짐을 풀고 버스로 전망대를 올랐다.










저쪽 구석 마을이 우리가 오늘 밤 자는 마을이다.

차장으로 보이는 풍경은 가히 절경이다.

송네 피요르드의 최고를 보는 곳이 전망대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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