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영복 예쁘죵?
똥배 뽈록~~고것도 예쁘지 않아요?
넘 신나는 순간임돠.
밀포드 트렉중 빙하호에서 수영하기 시간이거던요.
흐~~그 춰랑~~~
쫑순씨 들어왕 얼릉.
션해 넘 좋아여.
건너편 남자요?
우리 팀 가이즈 죤.
쫑순씨 까만 빤쮸 표시난당~~ㅎ ㅎ ㅎ....
두 여자와 한 남자의 벗고 놀기...
벅수 넘는 장면이라예.
꼴~~깍 물도 먹었지라...
근디 조거이 수영복? (흐미....큰 엉뎅이...망측..)
가이드 죤이 금방 내 따라 벅수를 넘네 그랴~~~
요건 죤 궁뎅이공...
신난 쫑순씨!!!!
박장대소 하는 저 순간-
종순씨 까르르....웃음이 지금도 내 가슴에 전달되군요.
트레킹 이튿날 즐거운 수영시간이었답니당...
우리는 저 가이드 <죤>을 참 좋아했어요.
IBM에 근무하다 산이 좋아 적당한때 퇴직하여 트레킹 가이드를 하며 신나게 산다던 그는
트레커로서의 프로 의식이 � 차 있어
친절하고 배려깊고 재미있고 유머 풍부하고 편안하게 해주던 ..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능력을 가진 남자였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를 보여준 사람이예요.
말은 안 통해도 뜻이 통했던 사람.
5일동안 그만 보면 웃어지던 참 특별한 사람이었어요.
나도 타인에게 그런 특별한 사람일 수 있다면...하고
여행 이후 많이 생각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여행은 그냥 풍경만 담는 것은 아니어서 그 가이드의 따듯한 마음도 깊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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