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추석연휴...
agada랑 다시 불량이 되기로 하고 몽골 체체궁산으로 날았었다.
나도 소도 따스한 체체궁산의 가을 햇살을 즐기기에 여념없다.
번잡스럽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곳-
트레킹족은 우리 일행뿐이어서 호젖한 단풍 숲길을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공해 없는 작은 계곡물...
뒤 따르는 몽골 개가 덥다고 풍~~덩 뛰어들어 목욕을 하던 모습이 재미 있었다.
우리의 설악이나 지리처럼 화려하지는 않으나 고즈녁한 단풍 숲길이다.
정상부근-
툭~~~트인 전망에 가슴속이 시원~~~
산에 있으면 사람은 참으로 작다.
작은 점 하나 같은 사람은 참 많은것을 원하고 바라며 산다 싶다 늘...
정상이다.
그들의 종교의식.
샤머니즘.
안내하던 가이드가 향을 올린다.
가난한 그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네팔인들처럼 사후세계는 아닌듯-
숲길...
참으로 고즈녘하다.
하산길.....
정상은 나한테 의미 없어진지 오래다.
단지 자연과 하나로 동화 되었다 돌아오는 마음 생긴지 오래니까...
언덕은 민둥이고,
숲은 부족한 강우량으로 인해 있는 곳만 있다.
맑은 공기, 파란하늘과 숲 그리고 게르...
저 게르를 본 후로 노후에 살 집을 짖는일에 걱정이 없어졌다.
저리 살아도 뭐 부족하랴~~
더 높은 이상을 가진다면..
산 언덕에 사는 아이들...
가난해 보이지만 해맑은 미소를 지녔다.
산다는거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저 가진것 없이 맑은 미소를 볼때마다 든다.
테를지 국립공원 가느길...
버스안에서 내다본 풍경.
띄엄띄엄 게르와 바싹거리는 초원...그래 여름엔 초원이겠지.
그리고 양떼들...
걱정 없을까?
숙소인 게르뒤로 지는 해는 아름답고 고요하다
우리 숙소
방갈로 처럼 나열된 게르들...
추울까봐 얼마나 불을 지폈는지 밤새 뜨거워 홀랑 벗고 문 열고 뒤척였던 게르...
아침 산책길을 안내하듯 따라나선 개들..
나랑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고 놀았다.
자작나무 숲만큼이나 고운 성품이었는지...
저 숲길을 말 타고 달릴때 그 기분~~~
아름답던 테를지국립공우너
하늘. 구름. 그리고 바람...
돌아오면 그리운 것들이 그날 하루를 맘껏 내 곁에 있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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