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일 ...
비행기를 무려10시간 반 (벤쿠버)+ 1시간 반(켈거리까지)
시차..자그마치 17시간.
우리나라의 107배 크기에 인구 겨우 3,000만.
이 어마한 땅 덩어리에 록키라는 산맥이 있다.
언젠가 비행기가 추락하여 꽁꽁 얼어붙은 산속에서 필사의 탈출을 한 얘기가
영화화되어 본 적이 있으며, 신문에 실린 캐나다 록키...설산아래 호수에 빨간보트를 타는 연인(?)의 모습을
내 식탁 유리속에 넣어두고 다 낡아 색이 바래도록 보고 또 보며 꿈을 꾼 곳이다.
직장에서 휴가를 10일 이상 한꺼번에 받는 일이 쉽지 않거니와
록키를 끼운 여행은 있어도 트레킹하는 여행사가 없는 것도 그 동안 못간 이유다.
그러다가 혜초트레킹에서 지난 6월 초 코스개발에 나서 첫 시행 트레킹에 동승하는 행운을 잡았다.
'꿈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믿는다.
벤쿠버는 그냥 스쳐만 간 곳.
하여 빅토리아는 보지 못했다.
켈거리가는 길은 거대한 바위산이 흰눈을 이고 있고,
짙은 녹색 전나무 숲이 정신 빠지게 넓게 펼쳐지고,
군데 군데 자작나무숲은 노랗게 물들어 야~~~드디어 캐나다이구나.....싶었다. 책에서나 보던 캐나다.
--첫날, 이튿날...내 인생의 두 밤을 잔 벤프국립공원안의 고즈녘한 호텔.
내 직장 동료이자 여행친구들....저 집 남편들은 공항까지 환송(?)해주는 애처가님들.
--어마하게 쏟아져 나와 기어히 못 먹고 남겨 아깝던 저녁밥
(캐나다인들 궁뎅이가 내 등짝보다 더 큰 이유를 알겠더라니깐요)
아래는 전나무 거대한 숲..머리는 눈과 빙하.
설파산이라는 곳을 곤돌라로 올라 첫날 이튿날 아침을 맞는데,
서울=8,442킬로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오데요.
야~~~멀리도 날아왔넹....
영하 4도 추위에 입이 파래도 한컷---남기공.
보우폭포로 갔습죠.
저 폭포는 비록 낮지만, 물살이 빨라 우루룽~~~하는 천둥 소리가 나요.
마릴린먼로의 주연영화 <돌아오지않는 강> 촬영배경이래요.
강빛이 어찌나 고요하고 곱던지....
이 사진은 봤져? 투잭호수라예.
햐~~~물빛 한번 참...
폼을 잡고 섰겄마는....
언제고 내 사진 근사한적이 엄써예.
손으로 만드는 쵸클릿 집 앞인데..
호기심에 샀는데 와~~~~내 손바닥 절반만한거 4개에 14,000원-
내 생애 가장 비싼 쵸클릿을 먹었답니당....배 아퍼.
바로 조거 4개라예.
오후에는 4시간쯤...
조런 협곡을 보며 호젖한 산길을 걷고예.
보아도 보아도 싫지 않은 물빛이더라구요.
하루는 끝...
능선에서 카메라가 말썽나서 더 이상 사진이 없어여.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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