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날씨가 언제부터 낮 기온을 30도로 올렸었나
2013년 집을 짓던 해에 쏟아진 비로 계곡에 돌 굴러가는 소리에 놀라
이곳에 살려면 담력 커야겠다 싶었는데,
그 이후로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은 해가 갈 수록 심해서
꽃을 기르고 살기가 힘들어졌다.
6월도 오기전에 더워서 해탈에게 일찌감치 정자를 내어주었다.
저 녀석 영하 20도에 입던 털을 가지고 영상 30도를 견디자니 얼마나 더울까...
가뭄과 뜨거운 햇살에 목단은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꼬스라지고
목단보다 먼저 핀다는 작약이 지금에야 꽃봉우릴 터뜨린다.
꽃 송이 젖을까 걱정되어 수로물을 길어다 바닥에 부어주고 있다.
꽃송이와 내 주먹을 비교해봤다.
꽃 송이가 어찌나 크고 싱싱한지....
'나의 샹그렐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기따라 (0) | 2017.05.30 |
---|---|
장미 시작 (0) | 2017.05.30 |
입하에 부쳐 (0) | 2017.05.05 |
쿵~~하고 봄은 왔다 (0) | 2017.04.11 |
[스크랩] 첫눈내리다 (0) | 2016.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