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샹그렐라

입하에 부쳐

달빛뜰 2017. 5. 5. 16:29



봄 눈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화려한 빛으로 오는 튤립 수선화.

붉은 튤립은 빛이 난다.









마당 한 켠을 화사하게 단장하던

수선화도 튤립도

여름 발자국 소리에 후루루~~

떠 난 다.


거실 창 앞을 눈 부시게 하던 무스카리도

뜨거운 햇살은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떠났다.


뒤이어 금낭화가 제빨리 찾아들었다.


앵초도 환하게 피어서 한창 곱다.


둥근 수형을 만들며 핀다던 홍매는

우리집 추위에 계곡쪽 가지를 잃고 말았다.


홍매-

꽃 송이가 참 예쁘다


흰철쭉..

심은지 3년만에 겨우 몇 송이 피었다.

이스라지는 강하고

잘 자라고

꽃도 예쁘게 잘 핀다.

흰 앵두도 성장속도가 빠르다.

어느새 바람꽃도 눈 부시고


고사한 줄 알았던 진분홍 철쭉도

운내 거름덮고 부엽토 얹어준 답을 한다.우

동강할미도 피어나고

록클래스도 풍성해졌다.


인디언 앵초

심고도 잊어버렸던 이 아인

지난해 바위틈에서 한 송이 꽃만 피워

돌봐주지 못하고 잊어버린 나를 미안하게 하더니

지난 가을부터 거름 주고 이른 봄 액비줘서 다둑였더니

여러송이 피어서 나를 기쁘게 한다.


자꾸 이름을 잊어버리는 아이.

무슨 해당화라 하였는데...

헌집일때 부터 있던,

우리집 지기 철쭉이다.

올 해도 곱다


향 푸록스라 했던가-

내한성이 강하고

꽃 도 잘 피운다.


공만들기 시작한 알리움

올 해는 여기 저기 흩어서 심어봤다.


명자는 시들어가고

팥꽃이 핀다.


아~~

두메양귀비가 이르다 싶게 피었다.

씨앗이 날아 제법 여기저기 자리잡고..


창가 화분에 심었었는데

씨앗 떨어져 절로 발아한 기특한 녀석- 비올라.

라일락도 한창


불루프록스가 첫 개화한 아침이다.

클레마티스도 곧 개화하겠다.


우리집 꽃밭은

봄이 오는듯 그만 쫒겨가고

봄꽃이 미쳐 지기도 전에 여름이 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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