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눈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화려한 빛으로 오는 튤립 수선화.
붉은 튤립은 빛이 난다.
마당 한 켠을 화사하게 단장하던
수선화도 튤립도
여름 발자국 소리에 후루루~~
떠 난 다.
거실 창 앞을 눈 부시게 하던 무스카리도
뜨거운 햇살은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떠났다.
뒤이어 금낭화가 제빨리 찾아들었다.
앵초도 환하게 피어서 한창 곱다.
둥근 수형을 만들며 핀다던 홍매는
우리집 추위에 계곡쪽 가지를 잃고 말았다.
홍매-
꽃 송이가 참 예쁘다
흰철쭉..
심은지 3년만에 겨우 몇 송이 피었다.
이스라지는 강하고
잘 자라고
꽃도 예쁘게 잘 핀다.
흰 앵두도 성장속도가 빠르다.
어느새 바람꽃도 눈 부시고
고사한 줄 알았던 진분홍 철쭉도
운내 거름덮고 부엽토 얹어준 답을 한다.우
동강할미도 피어나고
록클래스도 풍성해졌다.
인디언 앵초
심고도 잊어버렸던 이 아인
지난해 바위틈에서 한 송이 꽃만 피워
돌봐주지 못하고 잊어버린 나를 미안하게 하더니
지난 가을부터 거름 주고 이른 봄 액비줘서 다둑였더니
여러송이 피어서 나를 기쁘게 한다.
자꾸 이름을 잊어버리는 아이.
무슨 해당화라 하였는데...
헌집일때 부터 있던,
우리집 지기 철쭉이다.
올 해도 곱다
향 푸록스라 했던가-
내한성이 강하고
꽃 도 잘 피운다.
공만들기 시작한 알리움
올 해는 여기 저기 흩어서 심어봤다.
명자는 시들어가고
팥꽃이 핀다.
아~~
두메양귀비가 이르다 싶게 피었다.
씨앗이 날아 제법 여기저기 자리잡고..
창가 화분에 심었었는데
씨앗 떨어져 절로 발아한 기특한 녀석- 비올라.
라일락도 한창
불루프록스가 첫 개화한 아침이다.
클레마티스도 곧 개화하겠다.
우리집 꽃밭은
봄이 오는듯 그만 쫒겨가고
봄꽃이 미쳐 지기도 전에 여름이 와 버렸다.
'나의 샹그렐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 시작 (0) | 2017.05.30 |
---|---|
작약의 계절 (0) | 2017.05.30 |
쿵~~하고 봄은 왔다 (0) | 2017.04.11 |
[스크랩] 첫눈내리다 (0) | 2016.11.22 |
8월의 뜰 2 (0) | 2016.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