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뜰에는 저녁을 먹다말고 카메라를 드리대러 뜰로 나갔지요. 어둠이 부드럽게 내린 뜰이 참 예쁜데, 후다닥거리고 풀 뽑느라 배가고파 얼릉 몇컷 합니다. 그린볼크기를 제 손과비교- 길에접한 경계에 측배만 심으니 폼이 안나서 그리볼을 심었는데, 지난해는 이파리도 안 보여서 다 얼어죽은줄 .. 카테고리 없음 2015.07.06
향로봉 상고대 새로, 국립공원지킴이 공채에 응시했다가 붙어서 2015년 1월부터 근무다. 가을은 서투른 가을걷이로 손가락이 터져가며 일해야했고, 일찍 들이닥친 추위에 적응하느라 덜덜거려야 했다. 그렇게 퇴직하고 5개월은 한.두달같은 느낌으로 후딱 달아났다. 해 맑은 날은 봄같은 , 2월도 중순을 .. 나의 샹그렐라 2015.02.21
오늘아침우리집 와야 할 때를 놓친 비가 쉼 없이 내려 남쪽은 물 바다로 피해를 입혔다 한다. 여기- 내가 사는 고든치는 그닥 많은 비가 오지않았으나 질질거리며 여러날을 계속해서 가뜩이나 듬성한 마당의 꽃들이 녹아버리기도 한다. 7월말일로 퇴임을 하고 들어와 조금은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이 일어 .. 나의 샹그렐라 2014.08.27
'14 여름은 2편 화창한 날도 좋지만 나는 이 안개비 몽환적인 이 풍경을 좋아한다.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일기도 하고.. 희말라야도 그립고, 눈 덮힌 록키도 그립게 하는.. 때론 차분해지기도 하고 때론 울고 싶기도 한... 이런 날은 숲길을 간다. 촉촉 젖으며 홀로 걷는 숲길은 무어라 표현할 길 없다. 그냥 .. 나의 샹그렐라 2014.07.08
'14년 여름은.. 틈틈이-- 주말마다... 지난 해 집 짓고 아파트에서 보도블럭 넘어와서 따서 버려야하는 잔디를 주어다 얼기 설기 심었더니 제법 자랐다. 일년만인데... 아궁이에 계곡바람이 들어차 불을 지피기 어려워 담장을 둘렀다. 비용이 만만치 않다. 담장.하고 배수관 다시 묻고 자갈 깔았더니 그것.. 나의 샹그렐라 2014.07.08
[스크랩] 봄이 오는 소리 (퇴직연령?) 퇴직연령이 왜 정해져 있는지 조금 알 것 같은 요즘. 나하고 희말라야를 헤메이던 동료 소장 한분은 일흔인데도 아직 현직에 건실히 계신다. 그 뿐 아니다. 해마다 적당한 높이의 해외 설산 원정도 가시고, 요즘은 캠핑시설이 된 차를 마련하셔서 부인과 함께 주말이면 경치좋은 곳 골라 .. 사는 이야기 2014.02.18
12월의 고든치집 예상하는 직장생활의 마지막 12월이다. 너무 이르다고- 퇴직하고 산골서 뭘하며 살거냐고- 3년은 더 해야한다고- 들 하지만 나는 거의 굳었다. '그만하자' 쓸쓸해라... 저 눈밭을 언제 꽃밭 만드나...... 12월13일 금요일, 들어가니 온통 눈세상이다. 12월 14일 아침 자고나니 지붕도 차도 ... 어.. 나의 샹그렐라 2013.12.19
꿈을 심다 어느새 11월이다. 계곡 바람이 예사 아니다. 도시로 가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 직장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 스스로에게도 아이러니다. 갑자기 산골에 묻히는 일에 적응이 될까...도 약간은 미심쩍고 아직..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해서 같다. 요즘은 금요일 퇴근하고 들어오면 깜깜해서 .. 나의 샹그렐라 2013.11.20
10월의 고든치 마당에 내린 햇살이 투명하다. 밤 송이가 바글바글 떨어져 손톱만한 알밤을 주우러 다람쥐가 수시로 들락거린다. 9월 빈 마당을 지키던 과꽃은 꽃잎을 떨구고 씨앗이 영근다. 여려서 금방 꺾일것 같던 들깨모종 한지가 며칠밖에 안 된 것 같은데, 키는 나보다 크고 씨앗이 여물었다. 심지.. 카테고리 없음 2013.10.07